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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샴페인 터뜨릴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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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요즘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뉴욕 증시는 지난 주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종합 지수가 미증유의 1만7000고지를 돌파한 것이 이같은 분위기를 대변해준다.

하지만 증시가 고점에 도달하자, 경계론도 함께 나오고 있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니 주의해야한다"는 주장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국 등 글로벌 경제가 자산 호황에 취해있지만 이는 곧 자산 거품(버블)으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한 네일 어윈 선임 경제전문기자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현재 미국은 물론 스페인과 그리스를 포함한 유럽, 이머징 시장까지 과도한 자산 호황 상태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맨해튼을 비롯한 주요업무 지구 사무실 가격도 이미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에서도 정크 본드에 돈이 몰리고, 이머징 시장에선 여전히 자금이 넘치고 있는 상태다.

기자는 이는 거대한 자금이 비지니스에 투자되지 않고 예금 형태로 은행에서 머물러 있는 데다가 수년간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오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지금 같은 자산 호황이 거품과 그 붕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이다. 일부 경제권에서 거품 붕괴가 일어날 경우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연쇄적으로 파장이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학 교수는 뉴욕 증시의 상승세만큼 실제 미국 경제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날 경제전문채널 CNBC에 출연, "주식시장이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시장금리와 임금이 낮고 이머징 경제가 여전히 미국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강한 주가는 실물경제가 그 만큼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부진하다는 징후로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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