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7일 문용린 전 교육감이 줄인 혁신학교 지원 예산을 다시 적정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교육감은 "문용린 전 교육감이 줄였던 혁신학교 지원 예산을 1억원 내외에서 확장 복원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교육감은 재임 당시 혁신학교 지원예산을 학교 1곳당 1억5000만원에서 평균 6000만원으로 줄인바 있다.
조 교육감의 이날 기자회견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 교육의 기본 방향'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조 교육감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서울 교육을 위해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세 가지 중점 정책방향 ▲세 가지 교육청 혁신 방향 ▲세 가지 혁신 동력 등을 소개했다.
'세 가지 중점 정책방향'의 주 내용으로 조 교육감은 먼저 일반고가 제자리를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학교 시즌 2'에서는 혁신미래교육을 일반화하고 질적으로 심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혁신학교의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바람직한 모델을 만들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지자체, 지역사회 및 시민사회와 협력 테이블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아이들은 학교 밖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며 "시와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할 때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따뜻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조 교육감은 △교육청 내 부정부패 척결 △의전은 없고 토론은 살아있는 교육청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을 섬기는 교육감 등의 내용을 담은 '세 가지 교육청 혁신 방향'을 비롯해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교육의 주체가 되는 '세 가지 혁신 동력' 등을 발표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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