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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중고장터에 1000만원대 할리데이비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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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800만원짜리 최상A급 '할리데이비슨 XR1200 커스텀(2009년식)'을 1500만원에 팝니다."

오픈마켓 11번가(11st.co.kr)가 라이더의 로망인 할리데이비슨을 비롯해 야마하, BMW 등 프리미엄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중고 장터에서 판다. 11번가는 중고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 50여개 인기 상품을 모은 기획전인 '중고 오토바이&자전거'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대부분 최상급 중고와 리퍼, 스크래치로 구성됐는데 중고 오토바이는 전문 업체 '바이크인포'가 보증하는 상품만 내놨다. 할리데이비슨 외에 '2013년형 야마하 티맥스 530 '은 1300만원에, 400만원 상당의 '스즈키 익사이트 125(2013년식)'은 185만원에, 'BMW F650 CS'는 430만원에 각각 판다.

기획전을 통해 선보이는 중고오토바이는 '이륜차 정비 협동조합'이 보증하는 '정비 및 관리 프리미엄 서비스(MMC)'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8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엘파마의 '익스트림 스페셜 시마노데오레 30단 MTB'를 69만원에 판매한다. 새 상품이나 다름없는 전시상품이다.
11번가 정건길 중고상품 담당MD는 "중고상품 구매 경험이 쌓이면서 신뢰도가 상승해 디지털ㆍ가전은 물론 명품가방, 오토바이까지 중고의 구매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라며 "향후 유아 전집부터 교구는 물론 공구, 시설 장비처럼 가격 부담이 컸던 품목을 중심으로 중고 상품을 대거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1번가 내 중고 상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 특히 중고오토바이와 중고자전거 매출은 같은 기간 2배가 넘는 125% 올랐다.

11번가는 2012년 2월 중고 전문관인 '중고스트리트'를 열고 중고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중고상품의 신뢰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안심구매서비스' 제도를 도입해 최대 11만원까지 AS비용을 보상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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