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신흥국 통화도 국제 거래에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해 최근 확대되는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된다.
그는 "유럽은 (상품을) 달러로 팔고 있다. 이것이 꼭 필요한 일인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팽 장관은 "리밸런싱은 가능하고 필요하다. 유로화 뿐 아니라 거대 신흥국의 통화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위안화를 지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제 자본 무역 거래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독보적이다. 달러는 국제 거래의 87%에 이용되고 있고 국제 금융거래도 절반이상 달러를 이용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 측의 이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FT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미국 달러화와 미 국채를 대신할 안전성과 유동성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프랑스 고위 당국자도 "결국은 시장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프랑스 정부의 주장이 쉽게 실현되기 힘들 것임을 예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