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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입단 박효준 “3~4년 내 빅리그 입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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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박효준[사진=김현민 기자]

양키스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박효준[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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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힘들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자신 있고 각오도 돼 있다. 3~4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힌 박효준(18)의 소감이다. 박효준은 미국 진출과 관련해 “양키스의 일원이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박효준은 지난 3일 오전 2시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부모님인 박동훈(47)·문서원(48) 씨와 이치훈 에이전트(44), 양키스 구단 관계자 두 명이 동석한 가운데 양키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계약조건에는 계약금 116만달러(약 11억6900만원)와 통역 및 트레이너, 숙박 지원 등이 포함됐다. 계약금 116만달러는 그 동안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류제국(31·LG 트윈스·160만달러)과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137달러)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박효준은 “미국 생활 적응을 두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큰 걱정은 안 한다. 어서 미국에 가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 동안 접촉해 온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 가운데 양키스를 선택한 것을 두고선 “내가 가는 팀이 강하고 약한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성과는 따라 올 것이다. 양키스에서 나를 잘 봐줬고 나 또한 가고 싶었던 팀”이라고 했다.

한편 박효준은 야탑고에서 뛰는 3년 동안 쉰다섯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9(181타수 52안타) 5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박효준은 내년 2월 야탑고를 졸업 뒤 미국으로 건너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리고 싱글A에서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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