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구조조정 과정에서 임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그룹 임원들에게 투자자 ·임직원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포스코가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패키지 인수를 포기하면서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직후 나왔다. 특히 동부제철, 동부CNI 등 계열사 리스크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와 함께 김회장은 일각에서 법정관리 가능성이 제기된 동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동부CNI에 대해 "법정관리 갈 일은 절대 없다"면서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정상 상환하겠다"고 밝혔다. 동부CNI는 오는 7일(200억원)과 14일(300억원) 총 500억원의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둔 상황이다.
한편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요구하고 있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부장씨의 동부화재 보유 지분(14.06%)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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