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 중 3명이 외국인...중국인이 53%로 과반수...1만명 넘는 읍면동도 6개나
안전행정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지방자치단체 오국인 주민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월1일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 귀화자ㆍ오국인 주민 자녀는 모두 156만974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5114만1463명)의 3.1%에 해당되며, 광주광역시(147만2910명), 대전광역시(153만2811명)을 뛰어넘는 숫자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자가 84만3655명으로 전체의 53.7%를 차지해 과반수가 넘었다. 이어 베트남(11.8%ㆍ18만5470명), 파키스탄ㆍ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4.8%ㆍ7만5645명), 미국(4.5%ㆍ7만1053명), 필리핀(4.1%ㆍ6만4785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81만131명(51.6%), 여성 75만만 9339명(48.4%) 등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주로 경기도(31.4%ㆍ49만2790명), 서울(41만5059명ㆍ26.5%), 경상남도(9만7148명ㆍ6.2%)에 많이 살고 있었다. 특히 서울ㆍ경기ㆍ인천을 합치면 63.1%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 별로는 안산시가 7만5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등포구 5만8927명, 수원시 4만7237명, 구로구 4만523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읍ㆍ면ㆍ동 별로는 안산시 원곡본동이 2만9726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89.4%가 외
국인으로 채워져 있어 가장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읍ㆍ면ㆍ동 지역이 5개가 더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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