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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 외국인 숫자 대전시 인구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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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 중 3명이 외국인...중국인이 53%로 과반수...1만명 넘는 읍면동도 6개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숫자가 대전광역시 인구를 추월한 15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 별로는 중국, 베트남, 남아시아, 미국인, 필리핀 등이 많았다. 살고 있는 지역은 주로 수도권이었으며, 안산시ㆍ영등포구ㆍ수원시ㆍ구로구 등에 몰려 있었다. 특히 안산시 월곡본동(89.5%) 등 일부 읍ㆍ면ㆍ동은 외국인 숫자가 1만명이 넘어 이미 대다수의 주민들이 외국인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지방자치단체 오국인 주민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월1일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 귀화자ㆍ오국인 주민 자녀는 모두 156만974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5114만1463명)의 3.1%에 해당되며, 광주광역시(147만2910명), 대전광역시(153만2811명)을 뛰어넘는 숫자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동포에 대한 재외동포자격 대상이 확대되고 국적 요건을 갖춘 외국 국적 동포의 영주 자격 신청 등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인구 증가율이 지난해(2.6% 증가)보다 대폭 늘어난 8.6%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자가 84만3655명으로 전체의 53.7%를 차지해 과반수가 넘었다. 이어 베트남(11.8%ㆍ18만5470명), 파키스탄ㆍ스리랑카 등 남부아시아(4.8%ㆍ7만5645명), 미국(4.5%ㆍ7만1053명), 필리핀(4.1%ㆍ6만4785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81만131명(51.6%), 여성 75만만 9339명(48.4%) 등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주로 경기도(31.4%ㆍ49만2790명), 서울(41만5059명ㆍ26.5%), 경상남도(9만7148명ㆍ6.2%)에 많이 살고 있었다. 특히 서울ㆍ경기ㆍ인천을 합치면 63.1%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구 별로는 안산시가 7만513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등포구 5만8927명, 수원시 4만7237명, 구로구 4만523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 숫자도 지난해 44개에서 올해 49개로 늘어났고, 주민등록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 지역도 22개에서 24개로 늘어났다.

읍ㆍ면ㆍ동 별로는 안산시 원곡본동이 2만9726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89.4%가 외
국인으로 채워져 있어 가장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읍ㆍ면ㆍ동 지역이 5개가 더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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