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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청부 혐의 구속 "사건의 진실은?"

최종수정 2014.06.29 11:20 기사입력 2014.06.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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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서울시 의원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

▲김형식 서울시 의원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형식 서울시의원 살인청부 혐의 구속 "사건의 진실은?"

29일 살인청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발생한 '재력가 살인사건'에 연루됐다는 경찰의 공식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빚 독촉에 시달린 김 의원이 친구에게 살해를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 모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김 의원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김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 씨를 살해한 팽 모씨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송 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빨리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압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이에 10년 지기 친구인 팽 씨에게 송 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팽 씨는 지난 3월3일 오전 0시40분쯤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 씨 소유 건물에서 송 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도구는 김 의원이 직접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10∼2011년 송 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을 빌렸고 지난 2012년 말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팽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을 하면서 김 씨에게 7000만원 가량 빚을 졌는데 김 씨가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진술했다. 범행 3일 뒤 팽 씨는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김 의원은 도주한 팽 씨에게 "한국으로 오지 말고 그곳에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신감을 느낀 팽 씨가 사건의 전모를 공안에게 털어놓아 진상이 밝혀진 것이다.

경찰은 팽 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데 이어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며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팽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데다 김씨의 도장이 찍힌 차용증이 발견됐기 때문에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다른 관련자가 있는지 추가 수사 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24일 경찰에 체포된 뒤 25일 탈당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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