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극본 최희라, 연출 박재범 오현종)이 막을 내렸다. 약 2달간의 여정. 비록 2회 조기 종영이란 아쉬움이 남았으나 주연배우 김명민은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며 이를 보상했다.
김명민은 천재적인 변호사 김석주 역할을 맡았다. 김석주는 거대 로펌 소속으로 승소를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정한 인물. 그러나 예기치 못 한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됐다. 그리고 변호사로서 이전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
그 다음은 정의로운 길을 걷는 법조인의 자세다. 김석주는 사고로 기억을 잃고 그간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가 만난 과거의 자신은 최악. 김명민은 악덕 변호사 시절 몸담았던 회사와 맞붙는 가슴 따뜻한 인간의 모습을 자연스레 소화해냈다.
김석주의 변하기 위한 도전은 결국 결실을 이뤄냈다. 그는 26일 방송된 '개과천선' 마지막 회에서 백두그룹 경영권을 되찾으려는 진진호 회장(이병준 분)을 성공적으로 변호했다. 그 과정에서 과거 자신의 죄와 트라우마를 씻어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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