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에티하드항공의 알리탈리아항공 지분 49% 인수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나는 대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26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알리탈리아항공의 가브리엘레 델 토르치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알리탈리아항공은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 2200개 일자리 삭감을 언급한 바 있다.
이탈리아 마우리치오 루피 교통장관은 23일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이탈리아 노조에 대해 에티하드 항공과 함께 되살아날 계획을 세우든지 아니면 몰락해야 하는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고 말했다. 루피 장관은 앞서 에티하드항공의 초기 투자가 5억6000만 유로(약 7770억원)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4년간 알리탈리아항공의 재편과 발전을 위해 6억9000만 유로를 추가로 더 투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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