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아레즈 이빨, 어릴적 사랑 못받은 '발달장애'… "치유 힘들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최대 해프닝 중 하나인 루이스 수아레즈(27.리버풀)의 '핵이빨' 사건이 화제다.
0대 0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후반 34분 수아레즈가 이탈리아의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조르조 키엘리니(30·유벤투스)와 몸싸움을 하던 도중 그의 어깨를 물은 것이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은 이를 제대로 보지 못했고, 키엘리니가 이빨자국까지 보였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그대로 경기는 진행됐다. 결국 경기는 우루과이의 1대 0 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는 이에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고 이탈리아는 탈락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 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면서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국내외 심리학자들은 수아레즈의 이러한 행동을 단순한 일탈행동이 아니라 어릴적 정서장애에 따른 '발달장애'로 규정했다. 특히 우발적으로 행동이 재연되면서 이를 단시간에 바로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박사는 "수아레즈가 어렸을 때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을 가능성이 크다"며 "어렸을 때 받은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른이 됐기에 그처럼 미성숙한 방식으로 분노와 공격성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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