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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사장 "카스 中 진출.."亞 톱10 맥주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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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트 글로벌 네트워크 적극 활용..생산 라인 증설 검토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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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3년 내 대한민국 대표 맥주 '카스'를 아시아·오세아니아의 톱10 맥주 브랜드로 키울 것입니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기자와 만나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카스는 'Snow(중국)', '칭타오(중국)', '아사히(일본)', '기린(일본)' 등에 이어 15위에 랭크돼 있다"며 "수출시장 공략을 강화해 빠른 시일내 10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전 세계로 퍼져있는 AB인베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중국을 교두보로 삼고 수출시장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최근 AB인베브와 중국 시장에 카스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AB인베브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순위 3∼4위권인 하얼빈(Harbin) 맥주와 설진(Sedrin) 맥주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AB인베브의 중국내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카스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임을 강조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카스는 아시아권 내 다른 맥주 브랜드들과 달리 톡 쏘는 청량감과 상쾌함이 일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B인베브와의 통합작업을 묻는 질문에 "AB인베브와는 잠시 어려운 사정으로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게 된 가족과 다름없다"며 "AB인베브의 현 경영진은 오비맥주의 경영진과 현지화 경영에 대해 깊은 신뢰와 준중의 마음을 보내고 있고, 덕분에 재통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B인베브가 오비맥주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장 사장은 "AB인베브는 오비맥주에 대한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며 "재통합 이후 본사에서 공장시설을 점검했고 이를 토대로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한 세부 시설투자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양조시설과 라인 증설, 노후설비 교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생산 관련 인프라가 확충되면 그만큼 고용 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장 사장은 대경상업고(현 대경정보산업고)를 졸업하고 주류회사에 입사해 35년간 한 우물만 판 국내 주류산업의 산증인이다. 1980년 4000여명이 지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80명과 함께 진로에 입사해 주류영업현장을 발로 뛰며 성공신화를 썼다. 정치 깡패로 유명한 유지광의 주류 도매상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참이슬 출시 당시 한기선 사장(현 두산중공업 운영총괄사장)과 호흡을 맞춰 참이슬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08년 하이트주조ㆍ2009년 하이트주정의 대표이사까지 올랐으며, 2010년 1월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고졸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정상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장 사장 취임 전인 2011년 매출액 1조735억원이던 오비맥주는 지난해 1조4848억원으로 38.3%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01억원에서 4727억원으로 75% 성장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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