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재판은 광주지법에서 열리고 있지만 생존한 학생들이 겪고 있는 사고 후유증 등을 고려해 재판부가 안산지원에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재판부는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난 뒤인 다음 달 28~30일 이틀 또는 사흘에 걸쳐 진술을 듣기로 했다.
재판부는 학생들의 불안정한 심리상태와 사생활 보호의 필요성을 고려해 비공개 신문을 원칙으로 하면서 학생들의 가족 등 일부 관계인들에게만 방청을 허용할 계획이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로 공판 준비절차를 마쳤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갔다. 현장검증에 앞서 선박 도면 등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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