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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리↓·물가↑…"물가채 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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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금리 2.662%로 연중 최저치…美FOMC 초저금리 기조 영향
하반기 국내 기준금리 하락·물가 상승 가능성 커…물가 오를수록 수익률 높아지는 '물가채' 투자매력↑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기로 하면서 지금이 '물가연동국채(물가채)'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로 하반기 국내 기준금리 하향 압박이 커지며 국채 금리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물가는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물가채 매력이 돋보인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019bp 떨어진 2.662%를 나타내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 전날인 19일에 2.681%로 2.70% 지지선이 무너진 이후 또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국채 금리 하락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진행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채권 매입규모는 매월 450억달러에서 3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기로 했다. 또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가기로 했다. 연준의 장기적인 기준금리 수준은 4%에서 3.75%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와 채권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김문일 외환선물 연구원은 "비둘기파적 FOMC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고, 수출기업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에 경기 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이고, 하반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기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스탠스가 시장의 기대보다 비둘기파적이었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도 풍부한 상황이 지속되며 신흥국 채권금리도 하락세가 재개될 것"이라며 "국내 채권금리도 FOMC 부담이 완화되며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물가는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허은한 우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상승 압력이 큰 시기인데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물가가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하면서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물가채의 저가 메리트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지금까지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원화강세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게 유지되면서 물가채 투자 성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BEI(Break even inflation·명목 국채 수익률-물가채 수익률)은 18일 기준 BEP는 155bp 수준으로 좁혀졌다"면서 "3분기에는 계절적 물가상승 압력으로 물가채 캐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BEI도 확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되는 물가상승률이 현재 BEI보다 크면 국고채보다 물가채의 투자 수익률이 좋다는 의미다.

절세혜택이 있다는 것도 물가채의 장점이다. 물가채는 소비자물가지수(CIP)에 따른 원금 상승분이 비과세로 2015년 이후 발행분부터는 과세된다. 또 10년 이상 장기채로 33%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고, 2013년 이후 발행분부터 3년 이상 보유 때 분리과세 가능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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