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타당성 재조사결과 B/C 1.16… 1만2천TEU급 대형 컨테이너 입출항 가능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기재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인천신항 증심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 ‘비용 대 수익 비율(B/C)’은 1.16으로 나타났다.
인천신항 증심은 인천항만업계의 숙원사업이다. 정부는 당초 신항 수심을 14m로 설정했지만 항만업계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해 적어도 항로 수심이 16m는 돼야 한다며 증심을 요구해왔다.
인천항의 현재 수심은 14m 수준으로 4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이 배를 대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심이 16m가 되면 최대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입·출항이 가능하다.
IPA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항은 낮은 수심 등 항만시설 부족으로 중국과 동남아에 편중된 항로 운항으로 전체 수도권 화물 중 41%에 불과한 물동량을 처리해왔다”며 “
증심 준설이 완료되면 북중국과 인천항, 미주·구주를 직접 연결하는 원양항로 서비스를 수도권 화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앞 해상에 건설 중인 인천신항은 전체 길이 1600m, 6개 선석(배 1척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단위) 규모로 내년 상반기 개장할 예정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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