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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장마시작, 중부내륙엔 이달말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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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도에 장마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제주도에 장마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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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17일 제주도는 올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서울 등 중부지방의 장마는 예년보다 사나흘 정도 늦은 이달 말쯤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느리게 북상하면서 17일 제주도에 최고 60mm 제주산간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내리겠다. 예년보다 이틀 정도 이른 장마다. 장마전선은 18일 남해상으로 내려갔다가 20일쯤 다시 북상해 남해안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21일 남부지방에도 예년보다 사흘 정도 빨리 장맛비가 내리겠다.
그러나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해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늦은 이달 말부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전선은 이후 한달가량 중남부를 오르내리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0년간 평균적으로 중부지역의 장마시작일은 6월24~25일이었으며 평균 장마기간은 32일, 강수일수는 17.2일이었다. 장마 전까지 중부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잦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기간의 평균강수량은 350~400mm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장마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비보다는 국지적, 단속적 패턴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맛비는 잦은 소강상태를 보이며 반복적으로 올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무더위를 몰고 오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한 만큼 장마 이후 무더위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장마기간이 다소 늦춰진 주요원인으로 엘니뇨현상에 따른 기상이변을 꼽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태평양 해수온도가 점차 상승하는 엘니뇨현상이 발생하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하게 확장하지 못한다. 빨리 확장이 안되면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는 힘이 부족해 우리나라에 장마전선이 느리게 북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엘니뇨가 시작되면 바람의 방향이 정반대가 되면서 페루 등 남미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동남아지역은 가뭄이 드는 등 이상기후 현상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선 여름철 집중호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엘니뇨현상은 열대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것을 말한다. 최근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Nino3.4지역: 5°S~5°N, 170°W~120°W)의 해수면온도는평균 28.3℃로 평년보다 0.5℃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엘니뇨 감시구역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이상(-0.4℃ 이하) 나타나는 달이 6개월 이상 지속 될 때 그 첫 달을 엘니뇨(라니냐)의 시작으로 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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