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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신 클러스터, "한국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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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프롤 리처드슨시 상공회의소 회장 '텔레콤 코리도' 문호 활짝 열어

▲윌리엄 C 스프롤 미국 텍사스주(州) 리처드슨시(市) 상공회의소 회장.(출처: 미국 텍사스 리처드슨시 상공회의소)

▲윌리엄 C 스프롤 미국 텍사스주(州) 리처드슨시(市) 상공회의소 회장.(출처: 미국 텍사스 리처드슨시 상공회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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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의 젊은이들이 기술과 패션ㆍ디자인을 잘 접목한다면 텔레콤 코리도에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 C 스프롤 미국 텍사스주(州) 리처드슨시(市) 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제1의 통신산업 클러스터인 '텔레콤 코리도' 입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스프롤 회장은 16일(현지시간) "패션, 디자인, 게임 분야에서 빼어난 실력을 지닌 한국 기업이 이를 기술과 접목해 텔레콤 코리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산업 육성단지인 충남테크노파크를 이끌었던 김학민 전 원장과 텍사스대 댈러스캠퍼스(UT 댈러스) 재료공학과 김문제 교수 등 한국 학자들과도 오랫동안 유대를 이어온 텍사스주(州)의 대표적 지한파 경제계 인사다.

스프롤 회장은 "미국처럼 큰 나라에서는 사업 파트너를 잘 만나야 한다"며 "단순히 물건을 팔 좋은 배급업자가 아니라 한국 기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미국 정착에 도움을 줄 조력자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콤 코리도에 유치할 기업을 물색하기 위해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스프롤 회장은 한국의 게임ㆍ패션ㆍ디자인 기업이 텔레콤 코리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한국의 게임, 패션, 디자인 산업에는 열정적이고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일하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그래픽이 뛰어난 삼성 갤럭시 휴대전화를 쓰는 층은 젊은이, 아이폰을 쓰는 층은 장년층이라는 얘기가 도는데 그만큼 디자인과 그래픽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리처드슨시 상공회의소는 텔레콤 코리도 입주를 원하는 기업에게 법률, 회계 상담은 물론 소비자와의 직접 연계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텍사스 테크놀로지 펀드 등을 활용해 창업부터 도와주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이곳에는 한국 정부와 텍사스주 정부, UT 댈러스가 매칭 펀드 형식으로 1400만달러(약 142억원)를 투자해 한국 기업 20~30곳과 UT 댈러스 대학 재료공학과 김문제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하는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미국 텍사스주 북부에 위치한 텔레콤 코리드에는 전세계 정보통신 제조업체 상위 10개사 중 7개 회사가 이곳에 위치할 정도로 텔레콤 회사들이 밀집돼 있다. 230만㎡ 부지에 삼성전자와 후지쓰, AT&T 등 600개 이상의 전 세계 통신ㆍ나노 첨단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실리콘밸리(반도체)와 보스톤 128번 산업도로지역(컴퓨터) 등과 함께 최첨단 산업단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 보험회사 스테이트팜이 직원 8000명을 고용하는 회사를 이곳에 세웠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은행과 패션 브랜드인 파슬도 본부를 차렸다"며 "텔레콤 코리도는 미국 본토에서 가장 큰 텍사스주라는 장점과 낮은 세금, 친기업 환경 등을 앞세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프롤 회장에 따르면 통신 설비 제조업체 154개에 종사하는 텍사스주 인구는 1만3000여명.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이들은 해마다 50억달러(약 5조107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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