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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연임…결선투표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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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15일(현지시간) 대선 결선 투표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1차 투표에서 25.7%를 득표해 29.3%를 얻은 오스카르 이반 술루아가 전 재무장관에 밀렸다.
하지만 이날 결선투표에서 50.9%를 득표해 45.1%에 그친 술루아가를 제쳤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술루아가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산토스는 오는 8월7일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반군 조직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대화를 통해 50여년에 걸친 콜롬비아 내전을 종식시키겠다는 산토스의 공약이 민심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평화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산토스의 '온건론'과 반군의 무장해제, 책임자 처벌 등의 조건을 요구하는 술루아가의 '강경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1964년 결성된 FARC는 지난 50년 동안 정글과 도시에서 정부에 대항해왔으며 그동안 무력충돌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만명이 넘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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