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는 대표최고위원(당 대표)을 포함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행사다. 후보자들 중 최다 득표자를 대표최고위원, 나머지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이중 한명의 최고위원은 여성 몫이다.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여성 당선자가 1명도 없다면, 5위에 해당하는 남성의 최고위원 자리를 여성 최다득표자에게 넘기게 된다.
15일 현재 공식적으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로는 서청원·김무성·이인제·김태호·김상민·홍문종·김을동·김영우 의원 등이다. 이중 당 대표 경쟁은 7선의 친박계 서청원 의원과 비박계 대표주자인 김무성 의원 간 2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은 최고위원직을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이 되면 당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갖게 된다. 당내 모든 의사결정을 논의하는데 참여할 수 있고 그때마다 본인의 의사를 개진할 수 있다. 일반 의원에 비해 발언의 무게도 커지는 건 물론, 공천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본인이 추진코자 하는 정책 입안에도 힘을 실어 진행 할 수도 있다.
한편 내년 4월 전당대회가 예정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진행한다. 과거 민주당 시절에는 새누리당과 같은 방식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해왔지만 당 대표 권한 강화를 위해 지난 전당대회부터 이 같은 방식으로 바뀐바 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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