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이 현재 56개 점포 감축 계획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달 29일부터 접수를 받은 희망퇴직에 약 700명이 신청했다.
은행 측은 신청자의 근속연수에 따라 36∼60개월 치 급여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통상적인 은행권 특별퇴직금보다 급여 1∼2년 치 상당이 추가된 수준이다.
노조 측은 은행 측이 단체협약을 어기고 희망퇴직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면서 법원에 희망퇴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 4월 기존 190개 지점의 3분의 1에 달하는 56개 지점을 다른 지점으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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