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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화장품, 韓 전용제품 내며 실적 개선

최종수정 2014.06.13 10:40 기사입력 2014.06.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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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콧대 높던 수입 화장품 브랜드가 한국인 취향에 맞춘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가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데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 수입화장품 브랜드 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최근 흐름에 맞춘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레알그룹의 랑콤은 붉은 색상의 립스틱 '압솔뤼 벨루어 패션 레드'를 13일 한국에서만 출시한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한정 판매해 높은 인기로 품절되기도 했다. 랑콤은 올 여름 한국에서만 재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랑콤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파우더 '뿌드르 마죄르'를 한국 고객의 요청으로 다시 내놨다.
에스티로더는 '엔비 샤인 립스틱 아리랑 핑크'를 한국에서 단독 출시했다. '엔비 샤인 립스틱'은 아시아 여성을 위해 에스티로더가 개발한 제품으로 16가지 색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아리랑 핑크'는 '아리랑'이 들어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오직 한국인을 위해 만든 제품이다. 한국 여성들의 절반이 핑크계열의 립스틱을 선호한다. 이러한 한국 여성들의 취향도 반영됐다.

한국인들에게 맞춘 제품들은 매출 성적도 괜찮다. 베네피트가 출시한 '차차틴드'는 출시 첫 달 만에 5만개이상 팔렸다. 베네피트는 한국 지사 직원을 본사로 영입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제품 홍보를 위해 줄리 벨 베네피트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이 직접 내한하기도 했다.

글로벌 화장품 본사에서 이처럼 '한국'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내놓은 건 실적 개선을 위해서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수입화장품의 매출 성장세는 한자릿수로 내려앉은지 오래다. 고급이미지인 백화점만 고집하던 수입브랜드들은 홈쇼핑과 마트, 드러그스토어로도 유통채널을 다양화시켰다. 여기에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덕분에 글로벌 화장품브랜드에서 신제품 개발을 위한 테스트 마켓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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