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월호 재판, 유가족 "고의성 없었다고 말하는 순간 참기 힘들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세월호 첫 재판

▲세월호 첫 재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재판, 유가족 "고의성 없었다고 말하는 순간 참기 힘들었다"

세월호 침몰사고 승무원 재판을 지켜본 유족이 "반성의 기미가 느껴지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10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재판을 참관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김형기 부위원장은 "얼굴을 보면서 정말로 뻔뻔스럽고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어느 승무원 한 분이 웃는 바람에 재판장이 시끄럽고 혼란스러웠다"고 밝히며 "변호인들이 공소사실 중 미필적 고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에 대해서는 전부 부정했다"면서 "언론에 이미 보도된 내용을 부인하는 순간 참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무런 조치도 없이 왜 가만히 있으라고 하고 나왔느냐는 추궁에는 '이미 늦어 그런 지시를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했다"며 "그런데 자기들은 나오지 않았느냐. 인정할 부분은 인정할 줄 알았는데 저희로서는 그 부분이 가슴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오후 광주지법 201호에서는 이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다.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힌 박재억 광주지검 강력부장 검사는 "아무 잘못 없는, 선내 대기 지시만 따른 착한 학생들이 '엄마, 아빠 사랑해요'란 말을 남기며 탈출을 시도하지 못하고 갇히고 말았다"고 말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박 검사는 "엄중한 형을 선고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승무원들의 변호인은 "(탈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항변해 유가족들의 눈총을 샀다.

현재 새누리당은 브라질월드컵 기간 중에라도 보고를 받자고 주장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예비조사 후 국민적 관심이 월드컵에 집중되는 때를 지나서 하자고 맞서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