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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억 검사, 세월호 재판 중 울먹이며 "엄중한 형 선고받아야…"

최종수정 2014.06.10 18:11 기사입력 2014.06.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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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세월호 첫 재판에서 광주지검 박재억 검사가 울먹이며 엄정한 선고를 호소했다. (사진: TV 조선 방송화면 캡처)

▲10일 세월호 첫 재판에서 광주지검 박재억 검사가 울먹이며 엄정한 선고를 호소했다. (사진: TV 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재억 검사, 세월호 재판 중 울먹이며 "엄중한 형 선고받아야…"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을 남겨둔 채 유유히 탈출한 선원들의 공판을 담당한 강력부장 검사가 첫 재판에서 울먹였다.
광주지법 형사 11부는 10일 오후 2시께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이번 재판에선 피해자 대표 의견과 검사의 기소 취지, 피고인 변호인의 공소 사실 인정 여부 등에 대한 검찰 변호인 의견 관련 진술이 있었다.

특히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시간이 흐르면 상처가 아문다고 하지만 우리에게 시간은 정지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피고인들이 탈출하라는 방송을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했다면 도망가려고 했던 순간에 안내라도 했다면 아이들은 살 수 있었다. 이것이 살인이 아니라면 무엇이 살인인지, 피고인들은 승객뿐 아니라 가족의 영혼까지 죽였다"고 전했다.
이에 박재억 광주지검 강력부장 검사는 피해자 의견 진술, 피고인 신원 확인에 이어 공소 사실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56일째다. 온 국민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있고 아직 안 돌아온 분들 가족의 애끓는 마음은 가늠하기 힘들다"며 "어린 학생, 이웃을 못 구했다는 자괴감과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피고인들의 첫 재판"이라고 전했다.

또한 "희생자들은 안전한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줬고 이는 책임자들의 엄정한 사법처리부터 시작한다"며 "엄중한 형을 선고받도록 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검사는 이 선장 등 4명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울먹였다.

목이 메여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는 그를 보며 방청석에 있던 유가족 등은 함께 흐느끼며 눈물을 훔쳤다.

한편 이날 법원으로 들어서는 선원들과 처음 대면한 일부 유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여 재판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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