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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현 사업자에 7월말까지 계약 연장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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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계약 연장 조건도 포함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새로운 수탁사업자 선정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현 사업자인 스포츠토토(오리온 자회사)에 공식적으로 계약 기간 연장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새 사업자 선정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오후 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토토에 "수탁사업 계약기간을 7월31일까지 연장하자"는 공문을 보냈다. 당초 7월3일부터 새 사업자에게 운영권을 넘기기로 했으나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웹케시의 적격성 문제로 최종 선정 작업이 지연되면서 이 일정이 어렵겠다고 본 것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 2일 스포츠토토 측에 '계약 연장을 하고자 하니 우선적으로 제반 위탁업무와 이에 따른 세부업무가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업체에게 계약 연장을 통보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스포츠토토의 운영 차질을 우려해 기간은 명시하지 않은 채 우선 계약 연장 방침을 전달했던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새 수탁사업자 선정 작업이) 난항이라면 난항이고 지연이라면 지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시 한 번 (웹케시의 자격 적격여부에 대한) 검토를 하고 가야하기 때문에 현 사업자와 계약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문에는 '한 달 전 계약 해지를 통보를 하지 않으면 기간을 한 달씩 자동 연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오는 30일까지 계약 해지를 통보하지 않을 경우 기존 7월31일까지의 계약 기간이 8월31일까지로 1개월 연장되는 것이다. 이는 스포츠토토의 새 주인 선정 작업이 예상보다 더 길어 질수 있다는 우려를 염두한 조건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선정 작업이)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수도 있고 더 길어질 수도 있는데 그 때마다 매번 계약 연장을 할 수 없으니 이 부분을 탄력적으로 열어 놓은 것"이라며 "더 미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핵심은 아니다"고 말했다.

공단은 지난달 13일 '웹케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약 2주 뒤 공단은 '웹케시의 자금조달계획 방안과 사업운영원가 산정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조달청에 웹케시의 우선협상자 지위 박탈을 요청했다.

이에 웹케시는 지난달 말 '공단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내용의 소명자료를 조달청에 제출했다. 조달청은 이를 나흘 뒤인 지난 3일 공단에 전달하고 공단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조달청은 웹케시의 소명자료를 재검토한 공단의 최종 입장을 전달 받은 뒤 웹케시의 자격박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웹케시가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할 경우 공단은 웹케시와 최종 협상을 다시 진행해야한다. 반대의 경우 새 협상자를 선정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차기 사업자에 의한 스포츠토토 운영 시점은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기획재정부의 계약예규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차순위 협상적격자와 협상을 실시해야 한다. 차순위 협상적격자는 팬택씨앤아이, 삼천리, 유진기업, 디와이에셋, 오텍 순이다. 이들과의 모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재공고 입찰에 부친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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