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공영방송이나 보수언론이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지적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청와대가 전날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이분의 사고나 철학은 그동안 작성한 칼럼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며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이라는 청와대의 평가는 너무 편협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중용의 덕이나 화합보다는 특정 세력의 입장에 섰던 보수논객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기존 인사청문회가 '신상털기' 위주라는 여당의 주장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여당과는 시각이 다르다"면서 "미국의 경우 총리 청문회를 일주일간 진행하고 각 청문위원에게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긴 시간을 준다"고 답했다. 이어 "(피청문자의) 가치관이 국민으로부터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한 청문회 방식으로 선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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