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달 3조8000억원에 이어 두달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금액은 크게 줄었다.
국가별로 아랍에미리트(1조2000억원)·사우디아라비아(5000억원) 등 중동계 자금이 순매수를 이끌었다.
반면 영국은 가장 많은 1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케이만아일랜드와 프랑스도 각각 5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도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도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를 이어갔지만 그 규모는 지난달 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5000억원(39.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채권 순매수도 2조3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40.4%) 줄었다.
국가별로 싱가포르(5000억원), 태국·대만(3000억원) 등 아시아 국가가 순매수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영국(-5000억원), 홍콩(-3000억원) 등은 순유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97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