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15%로, 초단기 수신금리인 ECB예금금리를 0%에서 -0.10%로 인하하고, 가계·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4000억 유로 규모 특수목적 장기저리대출(LTRO)를 오는 9월과 12월에 걸쳐 실행키로 결정했다. 또 비금융기업 채권을 기초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 준비 작업 등과 같은 신용확대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중심 증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주 중심의 전략이 요구되는 국면”이라면서 “대형주 내 외국인 쏠림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 이슈 관련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그룹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그룹 관련주 시가총액 비중은 48%를 정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외 대형주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주와 非삼성그룹주간 외국인 시총비중 차이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ECB의 통화완화 및 신용확대 정책으로 통화량증가율이 개선되면서 유럽 경기확장 국면 지속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국면에서 유럽의 소비자·기업 신뢰지수는 상승했다”면서 “유럽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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