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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완화·신용확대···국내 증시 대형주 외인 쏠림현상 완화할 것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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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대형주 중심 전략이 요구되는 외국인 중심 증시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및 신용확대 정책이 대형주 내 외국인 쏠림현상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15%로, 초단기 수신금리인 ECB예금금리를 0%에서 -0.10%로 인하하고, 가계·기업 대출 확대를 위한 4000억 유로 규모 특수목적 장기저리대출(LTRO)를 오는 9월과 12월에 걸쳐 실행키로 결정했다. 또 비금융기업 채권을 기초로 한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 준비 작업 등과 같은 신용확대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ECB 기준금리 인하, LTRO 실행 당시 유럽계 자금은 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행의 레버리징 국면에서 2010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럽계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3조 2500억원을 순매수했고, 특히 통화완화와 신용확대 정책이 동시에 실행됐던 2011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럽계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6조 4110억원을 순매수해 같은 기간 총 외국인 순매수 규모의 61%를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중심 증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주 중심의 전략이 요구되는 국면”이라면서 “대형주 내 외국인 쏠림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 이슈 관련 대형주 중에서도 삼성그룹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그룹 관련주 시가총액 비중은 48%를 정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 외 대형주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그룹주와 非삼성그룹주간 외국인 시총비중 차이도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ECB의 통화완화 및 신용확대 정책으로 통화량증가율이 개선되면서 유럽 경기확장 국면 지속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국면에서 유럽의 소비자·기업 신뢰지수는 상승했다”면서 “유럽 경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유럽 수입금액 증가는 미국, 일본보다 신흥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보다 큰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수입금액이 전원대비 1% 증가할 경우 신흥아시아 수출금액은 전월대비 0.44%, 미국과 일본은 각각 0.39%, 0.05% 증가한다는 것. 또 ECB의 이번 신용확대 조치와 오는 10월 중 마무리될 예정인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감안할 경우 향후 디레버리징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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