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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1주기 유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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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겸재 맥 찾기 초청 '김한 : 1주기 유작전'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겸재 정선의 화혼을 오늘에 조명하고 되살리는 뜻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관장 이석우)은 '겸재 맥 찾기 초청전' 일환으로 6일부터 29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김한 : 1주기 유작전'을 개최한다.
함경북도 출신인 고 김한 작가는 한국전쟁 때 월남해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활동하다 지난 해 강서구 화곡동에서 82세 나이로 별세했다.

겸재 정선이 80세 나이에도 붓을 놓지 않고 불타는 예술 열정과 그림에 대한 탐구 실험을 추구했듯이 고 김한 작가도 그의 화문집 '엉컹퀴 꽃'에서 언급한 것처럼 본인을 천부적인 그림쟁이라 여기며 삶을 마감할 때까지 그림과 더불어 살았다.

김한 작가의 작품은 포구, 달, 여인, 물고기 등 소재와 푸른 색채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고향 앞바다의 색깔을 표현함과 동시에 고향에 가지 못하는 작가의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60여 년간 줄곧 그리움의 끈을 놓지 않았던 그는 '망향의 미학', '그리움의 미학' 화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1995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족’ ‘보름달맞이’ ‘포구의 연인’ 등 50여 점이 선보인다.

이석우 겸재정선미술관장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끊임없이 푸른 빛깔의 화폭에 담아낸 김한 작가의 열정은 겸재정선의 회화정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을 주민이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겸재정선미술관은 ‘겸재 정선이 오늘에 다시 작가로 태어난다면 어떤 작품을 했을까?’ 하는 과제를 안고 겸재의 화혼을 재조명,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전시를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개관 5주년을 맞아 지난 4월 겸재정선기념관에서 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 미술전문박물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 미술작가 발굴에 힘쓰는 등 지역미술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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