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블랙커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올해 주요 업체들은 블랙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좇고 있다. 원두의 맛과 향을 한층 강화하고 고급 패키지를 사용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부드러운 맛의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깔끔한 맛의 브라질 옐로버번 원두를 사용해 여러 생산지의 원두를 섞어 로스팅한 블렌드 커피와 달리 생산 지역 고유의 맛을 낸다. 고급 품종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20~30대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 컵커피 시장에서 아카페라와 리뉴얼 제품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BARISTAR)'는 지난 4월 설탕 함량을 기존 바리스타 대비 30% 줄인 '바리스타 로슈거(low sugar) 에스프레소 라떼'를 출시해 블랙커피 마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은 물론 편의점 자체 브랜드까지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연 4조원에 육박하며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품질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51㎝ 투표용지가 무효표 급증 원인? 역대 선거 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