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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블랙'이 대세…완성 포장품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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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그레 '아카페라 D.Black'

▲ 빙그레 '아카페라 D.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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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회사원 김준모(29)씨는 최근 들어 프랜차이즈 커피숍보다 사무실 인근의 편의점을 더 자주 찾는다. 평소 블랙커피를 즐겨 마시는 김씨의 입맛에 맞는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RTD(ready to drink coffeeㆍ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커피) 제품 맛이 로스팅 제품 못지않다"며 "가격도 싸고 길게 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어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블랙커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올해 주요 업체들은 블랙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좇고 있다. 원두의 맛과 향을 한층 강화하고 고급 패키지를 사용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싱글오리진커피인 '아카페라 D.Black'로 블랙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해 현재까지 누적 판매 370만개, 총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품은 부드러운 맛의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깔끔한 맛의 브라질 옐로버번 원두를 사용해 여러 생산지의 원두를 섞어 로스팅한 블렌드 커피와 달리 생산 지역 고유의 맛을 낸다. 고급 품종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20~30대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 컵커피 시장에서 아카페라와 리뉴얼 제품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컵커피 부문에서 디블랙의 매출 비중은 7% 수준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며 "RTD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BARISTAR)'는 지난 4월 설탕 함량을 기존 바리스타 대비 30% 줄인 '바리스타 로슈거(low sugar) 에스프레소 라떼'를 출시해 블랙커피 마니아들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은 물론 편의점 자체 브랜드까지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연 4조원에 육박하며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품질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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