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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韓美中, 북한과의 적절한 대화재개 조건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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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딤 6자회담 수석대표 2일 양자회담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한·미·중 3국이 6자회담 재개의 적절한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황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 덜레스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 재개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뤄질 수 없으며, 적절한 대화재개 조건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본부장의 이 말은 가까운 장래에 열릴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6자회담 재개조건과 관련해 더 구체적이고 진전된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한미 간 협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 본부장은 2일 오후 국무부에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황 본부장은 신임 인사차 지난 4월9일 워싱턴을 방문,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황 본부장은 "한중 정상회담은 아주 중요한 외교일정이기 때문에 한국, 미국, 중국 세 나라를 중심으로 대화재개의 조건을 협의 중"이라면서 "북한은 그동안 핵실험을 세 차례나 했고 특히 6자회담이 중단된 지 5년여 동안에도 두 차례나 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6자회담에 나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달 26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 지난달 26일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북핵불용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당부했으며, 우리 측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조건을 마련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 전면 재조사와 일본의 독자 대북 제재해제 합의가 한·미·일 북핵 공조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한·미·일 3국이 모두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이번 합의결과에 대해 미국 측과 평가를 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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