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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직격탄 맞은 펀드는?

최종수정 2014.06.01 12:33 기사입력 2014.06.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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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뭉칫돈 유출…레버리지 펀드도 '몸살'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코스피지수가 상승하자 이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펀드 환매에 나서면서 자산운용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상승장에서 두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펀드가 환매 직격탄을 맞았고,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들에서도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2000선에 진입한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가장 많은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는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었다. 이 기간 1183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7%(5월29일 기준)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인 0.34%를 상회한다. 2년, 3년 수익률도 각각 31.67%, 32.74%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 10.31%, -6.97%를 크게 웃돌자 펀드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상승장에서 두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레버리지 펀드에서도 환매가 이어졌다. NH-CA자산운용의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에서는 111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에서도 76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같은 기간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에서는 63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좋은아침희망증권자투자신탁 1'에서는 각각 710억원, 613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코스피가 상승하며 수익률이 개선되자 펀드 환매로 이어지는 것이다. 운용업계는 연고점 갱신에 따른 수익률 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는 막을 수 없지만, 향후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김영일 CIO는 "지난 2년동안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많은 펀드투자자들이 2000에 펀드를 환매하고, 1900선에 가입하는 투자전략을 반복했다"며 "미국·유럽 등 점차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는 국면이므로 지난 2년간 유효했던 박스권 전략을 이제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밴드를 2250~2300으로 내다 본 김 CIO는 "수출을 강화하는 전통적인 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해가는 소비재 기업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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