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정신발달장애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2년 기준 진료인원 2만9916명 가운데 남성은 76.0%로, 여성(24.0%)보다 3배나 많았다.
정신발달장애는 유아기나 아동기때부터 시작되면 중추신경계와 연관된 기능의 발달이 늦어지는 것으로 전반적인 발달장애와 의사소통장애, 학습장애 등 3가지로 나뉜다.
전반적인 발달장애는 사회적 상호교류에 문제가 생길 만큰 의사소통 장애와 반복적인 행동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자폐증이다. 대부분 생후 30개월부터 발견되며 눈을 잘 안마주치고, 불러도 반응이 없다. 언어발달도 느리고, 비슷한 또래와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특정한 분야에 지나치게 관심을 보이고, 변화에 대한 강한 저항이나 특정 감각에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둔감한 것도 증상 중 하나다.
의사소통장애는 지능은 정상인데 언어 발달이 늦어지는 것이다 제 나이에 적절한 언어발달이 나타나지 않고, 필요하면 몸짓이나 손짓으로 의사소통한다. 사용하는 어휘수가 현저히 적고, 시제를 틀리게 쓰고, 단어를 생각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적절한 길이의 문장을 만들지 못한다. 또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알아듣지 못하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것도 포함된다. 이같은 장애는 조기에 발견해 언어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학습장애는 정상적인 지능과 신체 발달을 보이지만 읽고 쓰는 계산하는 학습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글자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글자를 빼먹는 경우, 왜곡되게 읽는 등의 오류가 발견된다.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에 문제가 잇어 방금 읽은 문장도 이해하지 못한다. 숫자를 세거나 더하고 빼는 기본적인 수의 개념이 떨어지는 경우도 포함된다. 산술장애는 8세부터 확실하게 나타난다.
건보공단은 2007년부터 영유아의 성장발달 사항을 추적 관리하기 위해 '영유아 건강검진'을 시행 중이다. 검진대상은 생후 4개월에서 만 6세(71개월)까지 영유아로, 검진비용은 전액 건보공단이 부담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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