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미분양주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로 나타났다. 지난 1월 3247가구에 달했던 김포시의 미분양주택은 지난달 1386가구로 57% 감소했다.
이어 삼송지구 등의 공급이 늘면서 미분양주택이 크게 증가했던 고양시의 경우 지난 1월 3784가구에서 지난달 2527가구로 43.2% 감소했다.
반면 용인시는 지난 1월 4702가구에서 지난달 4216가구로 10.4% 감소하는 데 그치며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주택이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극심했던 전세난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미분양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미분양 물량 자체가 워낙 많았고 중대형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는 현재 미분양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이 지속 이뤄지고 있어 미분양주택이 다시 증가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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