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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하셨어요?…소중한 1만원을 버리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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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투표비용 9393원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투표를 하지 않으면 만원짜리 한 장을 길바닥에 버리는 것.'
6ㆍ4 지방선거의 1인당 투표 비용이 9393.11원으로 집계됐다. 3일 선거관리위원회의 6ㆍ4 지방선거 선거인명부(4129만여명)와 투표비용을 토대로 비용을 계산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으면 1인당 약 만원 정도를 낭비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비용은 3879억원으로 2010년의 2973억원에 비해 906억원이 늘었다. 늘어난 금액의 대부분은 사전투표비용(716억원)이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선거 운동 분야에 책정된 예산이 91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전 투표비용이 두번째로 많았다. 부재자와 거소투표자 관리에 쓰이는 투표관리비용이 691억으로 뒤를 이었으며 나머지는 감시단속(608억), 선거일반(560억), 개표관리(172억) 선거방송관리(102억) 순이었다.

3800억원은 서울시 신청사를 새로 짓고도 879억이 남는 큰 돈이다. 축구장 17배 면적의 국내 최대 규모인 김해시 롯데워터파크도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상당한 액수의 비용이 들더라도 선거를 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사회적 비용에 비하면 선거비용은 매우 싼 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양승함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라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훨씬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선거비용은 오히려 저렴한 편"이라며 "투표율을 70~80%수준으로 높여 당선자의 대표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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