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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돌아온 '강남 쏘나타', 렉서스의 비밀

최종수정 2014.05.30 10:19 기사입력 2014.05.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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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도, 디젤도 아니다…입소문 타고 돌아온 수입차시장의 새 강자

도요타자동차, 하이브리드 ES300h 판매 돌풍 일으킨 '非유럽차' 넘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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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독일 디젤'이 휩쓸고 있는 국내 수입 자동차시장에서 도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고전분투가 눈길을 끈다.
선봉에 있는 차는 지난해 말 국내에 소개된 ES300h. 과거 '강남 쏘나타'라는 명칭을 들을 정도로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렉서스의 ES 라인업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일단 잘 팔린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비(非)유럽 브랜드 가운데 포드와 렉서스가 선두권에 있는데, ES300h는 렉서스 내에서도 전체 판매의 3분의 2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렉서스 전체 판매량은 1822대, 이중 ES300h만 121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 후 입소문을 탄 후 수요가 폭증, 인기가 많은 색상이나 트림을 사려면 한달 가까이 기다려야할 정도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량 전체 판매대수는 1995대. 렉서스의 단일모델 ES300h가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판매량만 놓고 보면 기아차의 준대형 하이브리드 K7(428대)과 엇비슷한 수준이며 차급이 다른 K5나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모델보다 많이 팔렸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판매 60% 차지
원하는 색상·트림 사려면 한 달 기다려야
조용한 실내·뛰어난 연비가 인기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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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는 물론 국내 전체 완성차 시장에서 연비를 앞세운 디젤엔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이 같은 인기는 눈에 띄는 현상이다. 특히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가 디젤세단을 앞세워 경쟁한 결과 올해 전체 수입차 10대 가운데 7대 가까이를 디젤이 차지할 정도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베스트셀링모델 상위 10개를 추려보면 8위에 올라 있는 ES300h를 제외하고는 모두 독일 디젤이다.

렉서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ES 라인업 가운데 가솔린 판매비중이 월등히 높았으나 ES300h가 가세한 후 8대2 정도로 역전됐다"며 "글로벌 출시 직후에는 자체 제작하는 배터리 수급문제로 공급이 다소 더뎠지만 최근 들어선 이 같은 문제도 개선돼 국내에도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비결은 단순하다. 조용하고 상품성이 좋기로 유명한 렉서스 ES가 연료효율성까지 챙겼기 때문이다. ES300h의 복합연비는 ℓ당 16.4㎞로 동급 유럽 브랜드 디젤과 차이가 없거나 더 좋은 수준이다. 도요타나 렉서스가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술을 일찌감치 파고들었던 덕분에 주행성능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2014년형 모델은 축간거리를 45㎜ 늘려 한등급 위 대형세단에 버금가는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각종 편의ㆍ안전사양을 추가해 고가차 수요층의 눈높이를 충분히 만족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뒷좌석은 따로 컨트롤러가 있어 열선시트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공조시스템도 독립적으로 조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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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국내시장 확대를 위해 4000만원대 ES300h 프리미엄 트림까지 추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륜구동 세단의 강점인 넓은 뒷좌석 공간을 확보하고 옵션을 최고급 라인인 LS급으로 맞춘 데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매겼다"면서 "비슷한 가격대 다른 수입차에 비해 상품성이 좋아 일반 고객층은 물론 업무 의전용으로까지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S300h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는 만큼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대폭 강화, 국내에서 제2의 부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30일 개막하는 부산국제모터쇼에 앞서 사전 간담회에서 "2006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놔 가장 많은 라인업을 갖춘 만큼 한국 고객이 렉서스의 프리미엄 하이브리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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