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채태인의 호수비가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선발 장원삼이 제 역할을 해줬고 마무리 임창용도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29일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류중일 삼성 감독(51)의 말이다. 삼성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무 14패) 고지에 오르며 단독선두를 굳건히 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삼(31)의 호투가 빛났다. 장원삼은 6이닝 동안 공 95개를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웨인 유먼(35·롯데)과 테드 웨버(30·NC·이상 6승)를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뒤 장원삼은 "제구가 잘 된 경기였다. 몸쪽 공략이 효과를 봤고 슬라이더가 좋은 코스에 들어갔다"며 "몸 상태가 좋아지고 밸런스가 갖춰지면서 마운드에 오를 때 흥이 난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95승째를 올린 장원삼은 100승 달성까지 5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삼성은 30일부터 나흘간 쉬고, LG는 목동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넥센과 주말 3연전을 갖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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