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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자연합회 "KBS 이사회도 청와대 눈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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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태해결…길환영 사장 퇴진해야

방송기자연합회 "KBS 이사회도 청와대 눈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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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방송기자연합회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KBS의)사장도 이사회도 오직 청와대만 바라보고 있다"며 길환영 KBS 사장 해임제청안 표결 연기를 비난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길환영 KBS 사장의 해임제청안 표결이 KBS 이사회에서 무책임하게 연기됐다"며 "KBS 이사회 구조상 여당 추천 이사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이들도 여당 추천 이사이기 앞서 공영방송의 미래를 걱정하는 언론인이라 믿었기에 한 가닥 기대를 가진 게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지금 KBS 정상화의 방법은 길환영 사장의 퇴진뿐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이어 "무엇보다 KBS 독립성을 지켜내지 못한 길환영 사장을 내부 구성원들이 거부하고 있다"며 "부·팀장급 300명 이상이 보직을 사퇴했고 직원 2198명이 사장 해임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KBS 양대 노조가 사상 첫 공동 파업에 들어간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회가 해임제청안을 처리하지 못한 것은 길환영 사장과 마찬가지로 KBS 이사회도 청와대 눈치만 보고 대통령의 의중만 살피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방송기자연합회는 "이번 KBS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고 지적한 뒤 "실종된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앞으로는 충실히 지키려는 것이고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권력이 개입할 수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바로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공영방송의 사장이 권력만 바라볼 때 보도가 어떻게 망가지는지 이번에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한 이들은 "청와대만 바라보는 공영방송 사장은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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