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금융권, 유병언 돈줄 죈다 "청해진·천해지·아해 등 대출금 회수"
세무당국과 금융권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보유한 관계사 전반에 대해 본격적인 '돈줄 죄기'에 나섰다.
최근 국세청이 이들 회사가 보유한 은행대출 담보물을 압류했기 때문에 기업은 기한이익을 상실하고 만기 전이라도 대출금을 모두 갚아야 한다. 이들 3개사가 산업은행에 당장 갚아야 할 대출 잔액은 총 591억원이다.
이 외에도 국세청은 최근 유 전 회장 관계사인 문진미디어 소유 부동산 18곳과 다판다 소유 부동산 10곳 등을 추가로 압류했다. 이렇게 유 전 회장의 재산이 압류되면 이에 근거한 대출금 역시 곧바로 회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자금압박은 더욱 심해진다.
결국 이 기간 내 은행들이 잇따라 채권 회수에 나서면 대출 원리금 상환이 연체되고, 법원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게 된다. 이후 파산 절차를 밟을 경우 그룹은 사실상 붕괴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유 전 회장 관계사 가운데 우량한 기업이나 직원, 하도급업체의 피해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면서 유 전 회장을 압박하기 위해 재산압류 조치와 그에 따른 금융권의 채권 회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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