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3700억 사업비 절감 목표
설계 VE는 건설공사의 설계·시공단계에서 최소의 생애주기비용(LCC)으로 최상의 가치를 얻고자 여러 전문분야가 협력해 시설물의 기능을 분석, 대안을 창출해내는 일종의 경제성 검토 절차를 말한다. 총 공사비 100억원이 넘는 건설공사를 대상을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에 각 1회씩 실시하게 된다.
대표적으로 제주 서귀포 강정지구 1블록 아파트 건설공사에서 가구 타입 변경 등을 통해 77억원의 사업비를 줄였다. 경기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1, 4공구의 경우 연약지반 처리공법을 개선하며 42억원을 절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질복원센터 및 크린에너지센터 증설공사는 펌프용량과 운전방안을 조정해 10억원을, 전남 광주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는 우수관로계획을 최적화한 덕분에 33억원을 아낄 수 있었다.
LH는 연말까지 228건(15조9000억원)에 대해 설계 VE를 거쳐 총 37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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