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55분 삼일은 전일대비 55원(2.04%) 떨어진 2645원을 기록 중이다. 매각 공시 이후 장중 8.52% 올라 2930원을 찍기도 했으나 재료 노출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규모는 632억6160만원으로 자산총액 대비 57.25%에 해당한다. 전날 삼일 시가총액 397억원의 1.5배를 웃도는 규모다.
우선 이날 계약금으로 63억원이 지급되고 나머지 잔금 569억6160만원은 내년 2월28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창고 이전 내용은 지난 2011년 공시된 사항으로 삼일은 당시 205억원 규모로 포항시 남구 대송면 옥명리 부근 550, 536번지에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이 관계자는 "터미널 매각을 통해 유입될 자금은 기존 차입금을 갚고 타 지역에 하치장을 설립하는데 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일은 지난 16일에도 포항시 남구 상도동 453-9번지외 24필지를 롯데쇼핑에 128억7198만원에 매각했다. 이달 들어서만 유형자산 매각을 통해 760억원 이상을 번 셈이다.
삼일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928억54210만원, 영업이익 44억7472만원, 당기순이익 48억316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3%, 37.3%, 2241.3% 상승한 것으로 작년에도 당진물류창고 토지수용으로 인한 유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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