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최근 타자들의 득점권 타율이 조금 떨어지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 했으면 좋겠다. 6회 1사 뒤 등판한 한현희가 위기를 잘 넘겨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20일 한화와의 주중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염경엽 넥센 감독(46)의 소감이다. 넥센은 이날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3승 15패를 기록, 삼성(23승 1무 13패)에 이어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도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하며 우위를 이어나갔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박병호(28)가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회 첫 타석과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송창현(25)을 상대로 각각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15·16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지켰다.
박병호는 "실투를 놓치지 않아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며 "지난 주말 경기부터 타격감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오늘 홈런과 볼넷 출루가 나와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석에서 홈런을 의식하는 순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타가 많이 나온다는 건 내가 좀 더 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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