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주변국 10년물 국채 금리격차 두달만에 최고치…지표부진에 선거 불안감까지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3.15%를 기록했다. 지난주 2.91%로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독일 10년물 국채와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간 금리격차(스프레드)도 1.82%포인트로 두 달만에 최고치였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금리도 3.86%로 한 달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올린 아일랜드 국채금리도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도 국채 매도세의 원인이다. 독일 주간 슈피겔에 따르면 ECB는 다음달 기준금리를 0.15%로 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자자들가 원하는 것은 미국식 양적완화와 같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다.
모건스탠리의 안톤 히세 유럽 금리전략 공동대표는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국채 매도세가 확대됐다"며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