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안정되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데 이론이 없다. 그런데도 주변국의 시선은 예전 같지 않다.
경제전문채널 CNBC도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성장에 따른 파급효과가 과거의 회복기와 비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영국의 자산운용사 슈로더의 진단을 소개했다.
슈로더는 이와 관련한 4가지 주요 원인을 선정, 소개했다. 우선 약한 달러다. 달러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천문학적인 양적완화 등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나라와 기업에겐 상당한 부담이다.
이밖에 미국 기업들이 최근 경제위기 이후 무역 금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국 내 조달 비율을 높이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슈로더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전세계에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국 기업' 애플의 약진도 미국의 나홀로 성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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