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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들의 하와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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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귀국 17일만에 미국 휴양지인 하와이로 출국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에 이어 지난 19일 연이어 하와이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미국으로 출국한 후 아틀란타, LA 등 본토에서 지내다 4월께 하와이로 건너가 현지에서 머물다가 지난 2일 서울로 귀국한 바 있다.
이런 배경에서 재계 안팎에서는 왕복 20시간이 넘는 하와이를 자주 찾을 만큼 김 회장의 건강이 회복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치료에 차도를 보여 귀국했지만 다시 한 번 미국으로 가서 치료와 요양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다시 출국하게 됐다”면서 “이번에는 치료 뿐만이 아니라 요양도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가 김 회장의 신병 치료는 물론 요양에도 최적지라는 얘기다.

재벌 총수들의 하와이 사랑은 김 회장 뿐만이 아니다. 과거에도 재벌 총수들이나 재계 고위 관계자들은 유독 하와이행을 선호해왔다.
이처럼 재벌 총수들이 하와이에 애착을 갖는 것은 연중 따뜻한 기후로 고령의 총수에게 최적합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와이는 자타공인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를 가진 하와이는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가 4도에 불과하다. 다만, 미국 본토와 비교해 의료 수준은 떨어진다.

그래서 치료 보다는 요양에 최적합된 곳이라는 평을 받는다. 고령의 재벌 총수들이 겨울이면 따뜻한 날씨의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다.

실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매년 겨울이면 하와이에서 머물러왔다. 주치의가 호흡기 질환에 따뜻한 기후가 좋은 만큼 하와이 요양 등지를 추천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학수 전 삼성물산 고문이 부인과 하와이에서 두달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도 88세라는 고령의 나이로 인해 매년 연말과 연초를 하와이에서 보낸다.

이밖에 다른 총수들도 건강 문제로 하와이를 자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세피난처와 고급 휴양지라는 이미지로 인해 재벌 총수들의 하와이 체류에 다소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국내 대기업 일부 총수 일가들이 하와이에 페이퍼컴퍼니와 콘도, 리조트 등을 직간접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총수들이 건강 문제로 하와이를 선호한다”며“호화 요양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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