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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손 다칠 염려 없는 '안전랩'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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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발명대회 가보니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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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손 다칠 염려 없는 안전 랩, 발광다이오드를 장착한 스마트 지팡이, 미아 방지 정보 수집 키트. 여성의 섬세함과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실용적인 발명품과 아이디어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7일 찾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는 특허청 주최, 한국여성발명협회 주관으로 '2014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와 '대한민국여성발명품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의 섬세함을 살리고 생활 속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여성 기업과 여성발명인들의 발명·특허 제품 102업체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국내 130여점을 비롯해 해외 25개국 170여점 제품들도 전시돼 전세계 여성들의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스물여섯 앳된 모습의 대학생 장용희 씨는 발명가인 어머니를 도와 제품 홍보에 여념이 없었다. 어머니 이정미 씨가 발명한 제품은 김치도마. 도마에 홈이 있어 김치국물을 모아주는 제품이다. 장 씨는 "김치를 썰 때 국물이 줄줄 흐르는 불편함을 보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이 도마는 국물을 모아주는 넓은 공간과 홈이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주부라면 누구나 겪은 고민을 아이디어로 해결한 제품이었다.

화재 시 색상이 변해 안전하게 빠져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화재안전피난문손잡이 ‘매직세이프’도 눈에 띄었다. 이 제품은 불이 나면 손잡이 색상이 변한다. 화재로 경황 없는 사이 출입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안전하게 도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손 다칠 염려 없는 안전 랩도 이색 상품이었다. 기존 랩은 칼날이 겉에 붙어 있어 자칫 손을 베일 위험이 있었다. 컷팅랩에서 만든 안전 랩은 날카로운 톱날 없이 안전하게 슬라이드 형으로 잘라서 사용하도록 했다. 톱날을 용기 안에 집어 넣어 끼우고 밀기만 하면 자동으로 랩이 잘린다.
관람객들이 전시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시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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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3㎡ 규모의 전시장을 둘러본 느낌은 생활 속 불편에서 시작된 제품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조은경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생활 속 불편함에서 제작된 아이디어 제품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대회는 작년과 달리 좀 더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막 첫날인 16일에는 세계 각국의 지식재산 분야 여성 지도자들이 모여 여성의 창의성을 국가성장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논의하는 '2014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포럼'이 '혁신을 이끄는 창조경제'란 주제로 열렸다.

오는 20~22일 한국지식재산센터 19층 국제회의실에서 여성 기업인과 연구 인력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무 국제 지식재산 교육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여성 지식재산권(IP)리더십 아카데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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