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선발 마틴이 좋은 투구를 했고 마무리 임창용이 든든하게 뒤를 맡아 줬다."
16일 KIA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류중일 삼성 감독(51)의 말이다. 삼성은 이날 광주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0승 1무 13패를 기록, 이날 나란히 패한 넥센(21승 14패)과 NC(23승 16패)를 각각 2위와 3위로 밀어냈다. 시즌 첫 단독선두.
임창용은 "어제 한화와의 경기에서 나온 블론세이브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 했다"며 "블론세이브는 마무리투수의 숙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무리투수는)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질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든 등판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전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만루 실점위기박준혁(23) 타석 때 와일드피칭을 해 실점했다. 올 시즌 첫 블론세이브이자 실점이었다.
한편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팀 간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송은범(30·KIA)과 장원삼(31·삼성)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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