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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의 '공존경영'…직원연봉 최고 3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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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직원 처우도 개선…분양·임대아파트 품질도 높이기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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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영이 직원 연봉을 최대 30% 인상하는 등 급여와 복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파격 조치라는 평가다. 임직원의 처우를 개선해 공존의식을 싹틔우게 하고 이를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영은 이달부터 직원들의 연봉을 직급에 따라 15~30% 인상했다. 이번달 월급부터 직급에 따라 수백만원에서 1000여만원 이상 오른 월급 명세서를 받게 되는 것이다.

부영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재계순위 22위로 올라서면서 직원들에게도 그에 걸맞는 처우를 해줘야 한다는 이중근 회장의 지시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다만 임원들은 기존과 같은 연봉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부영 관계자는 "직원들에게는 전혀 공지가 되지 않은 채 지난달 결정된 것으로 들었다"면서 "아직 월급을 받지 않아 얼마 정도가 올랐는 지는 체감하지 어렵다"고 말했다.
임대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부영은 작년 말 자산 총액(15조7000억원) 기준으로 재계 22위이다. 주택 부문을 비롯해 14개 계열사를 갖고 있다.

부영은 연봉뿐 아니라 공사 현장과 영업소 등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제공하는 식사도 하루 한 끼에서 세 끼로 늘리기로 했다. 정규직은 물론 협력업체도 해당된다. 다른 건설사와 달리 현장 식당(함바)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 직원은 회사 지정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한다.

또한 부영은 임대 아파트 공급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주택 품질도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아파트는 실내 마감재를 계약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도입했다.

부영 관계자는 "기업 위상 상승에 걸맞게 직원과 고객 만족도를 모두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라며 "앞으로 분양·임대 아파트의 마감재 품질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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