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표 조사 결과 부영공원 일대에 유적이 확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방부와 부평구에 시굴 조사 계획을 최근 통보했다.
문화재청은 앞서 지난달 부영공원 일대가 조병창 매장 문화재 유존 지역으로 확인됨에 따라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재 지표 조사를 벌였다.
부영공원에 대한 정화작업을 맡은 국방부는 조만간 조사기관을 선정해 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부영공원 토양오염 정화 작업은 문화재 발굴조사가 끝난 뒤로 미뤄지게 됐다.
부영공원에 대한 환경조사는 지난 2008년 부평 미군부대주변지역에 대한 환경기초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래 총 6차례 진행됐다.
이 결과 부영공원 부지 12만7800㎡ 중 2만4300㎡가 유류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나 오염원인자인 국방부가 정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었다가 문화재 지표 조사로 일정이 연기됐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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