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5일 "동부패키지 작업 인수와 관련해 실사 작업이 지난 13일부터 본격 시작했다"면서 "이달 말까지 2주간 실사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포스코가 산업은행에 제출한 실사기한은 오는 16일까지였지만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실사 기한을 연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16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포스코의 '동부 패키지' 인수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가 산업은행에 제출한 실사기한은 오는 16일까지였다. 이에 16일 열리는 권 회장 취임 후 열리는 첫 이사회와 권오준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19일 기업설명회에서 동부패키지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것으로 업계에서 내다봤다. 하지만 실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권 회장의 결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달 말까지 실사를 진행한 다음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의 구조조정의 향배도 이달 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동부패키지 인수에 대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포스코가 동부패키지 인수를 채권단에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 "실사가 이제 시작됐다"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측도 "이같은 의사를 포스코로부터 받은 적 없다"고 강조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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