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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탄광사고 274명 사망…진상규명 요구 시위대, 총리 차량 공격

최종수정 2014.05.15 09:12 기사입력 2014.05.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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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탄광사고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에도르안 총리가 탄 차량을 공격했다. (사진: BBC 보도화면 캡처)

▲터키 탄광사고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에도르안 총리가 탄 차량을 공격했다. (사진: BBC 보도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터키 탄광사고 274명 사망, 시위대 총리 차량 공격

지난 13일(현지시간) 터키 서부 소마의 석탄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있는 가운데 사태의 진상규명과 관계자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터키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터키 자연재해비상조정부 집계에 따르면 14일까지 이 탄광사고로 최소 274명이 사망했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장관은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당시 갱도 안에는 광부 787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 중 363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120명 정도가 남아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하 갱도에 아직 광부들이 갇혀 있지만 불길과 일산화탄소 연기 때문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터키 탄광사고 현장.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74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CNN 보도화면 캡처)

▲터키 탄광사고 현장.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74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CNN 보도화면 캡처)


참사가 발생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희생자 추모를 위해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그는 알바니아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참사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하고, 사고를 당한 광부들의 가족을 위로하고 애도와 함께 생존자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그러나 에르도안 총리는 "이런 사고는 일어나곤 하는 것"이라고 말을 하거나 다른 나라의 탄광사고들을 거론하는 등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여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참사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도 곳곳에서 벌어졌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 플라스틱탄을 쏘면서 강제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마에서는 시위대가 기자회견이 열린 건물로 몰려와 총리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또한 총리가 탄 차량이 시위대에 둘러싸여 공격받기도 했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는 4000여명의 시위대가 중심가 크즐라이 광장에 모여 이번 사태를 규탄했다. 최대 도시 이스탄불에서도 수천명이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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